한국GM이 야심 차게 출시한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 인도 시기가 늦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데.

한국GM은 “쉐보레 올 뉴 크루즈 고객 인도를 연기하겠다”고 밝혀. 품질 문제로 크루즈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면적인 품질 재점검에 나서기로. 올 뉴 크루즈는 지난 2월 초 전북 군산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지만 협력사 조달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며칠 만에 생산을 중단해. 업계에선 일본 타카타가 공급하는 에어백 관련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져. 당초 한국GM은 2월 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생산 재개를 추진해왔지만 품질 논란이 해결되지 않자 고객 인도 시점을 3월 중으로 미뤄.

올 뉴 크루즈 생산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선 품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인도 시기가 늦어지는 건 품질 문제가 추가로 발생한 게 아니라 더욱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이미 생산된 차량까지 전수조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아.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에 맞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에서 고객 인도를 연기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라고 귀띔.

9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크루즈는 현대차 아반떼 아성을 무너뜨릴 준중형차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아와. 하지만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GM은 올해 판매목표에 적잖은 차질을 빚을 전망. 한국GM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