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고급유관련된 글을 읽다가.. 횐님들께서 읽어보시길 바라는마음에 퍼왔습니다.
고급유냐 일반유냐 고민중이시면 참고하시면 될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TOP Review의 장수용입니다.

G70의 동영상 리뷰가 일요일이 되어서야 업로드했습니다. 

많이 봐주시고 댓글 및 구독 신청 꼭 부탁드립니다. ^^ 

동영상

[탑리뷰] 제네시스 G70 3.3t - 4WD 시승기 (현대의 도전이 시작된다!)

탑리뷰 - 자동차를 논한다 | 안녕하세요. TOP Review입니다.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제네시스의 G70 3.3t 사륜구동이 되겠습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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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번에는 일반유와 고급유의 해묵은 이슈에 대해 한번 논해볼까 합니다.

기술적인(technical) 얘기가 아닌 제조사와 소비자의 보이지 않는 서로간의 상충되는 관점에서 말입니다.

Ⅰ. 고급유는 품질만 좋게 하기 위한 휘발유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NO’입니다.

청정 효과도 있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옥탄가’가 높은 것 -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 옥탄가의 정체에 대해 개념을 정리해 보죠.

Ⅱ. 옥탄가(Octane Number)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옥탄가를 이해하려면 우선 ‘노킹(Knocking)’을 먼저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휘발유의 연소 과정에서 혼합기가 일찍 폭발하거나 비정상적인 점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불완전연소를 노킹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노킹 현상이 발생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어, ‘연비’와 본연의 ‘출력’의 손실을 야기하게 됩니다.

즉, 엔진의 출력과 효율성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안정성을 ‘Anti-Knocking’이라고 하며, 이를 수치화시킨 개념을 바로 ‘옥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급유’라고 우리가 부르는 휘발유는 그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를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품질이 더 좋거나 정숙성을 만들 수 있는 그런 품질의 휘발유를 고급유라고 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Ⅲ.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 경우는?

다음 차트는 네이버 자동차 파워 블로거 ‘김현태 (사냥꾼)님’의 포스팅의 내용을 도표로 다시 한번 정리하여 전해 보겠습니다.

원본은 밑의 글이며, 더 자세한 이해를 원하시면 다음 글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냥꾼 리포트_고급유(고급휘발유)를 주유하는게 좋나요?

안녕하세요?네이버의 자동차 부문 라스트 파워블로거,사냥꾼입니다.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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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얘기해 고급유가 일반유에 비해 점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 – 이게 바로 고급유의 최대 장점인 것입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차량에 따라 (아무래도 고성능 차량이 되겠죠?), 고급유를 넣었을 때 온전한 출력이 나오는 경우, 만일 점화시기가 늦어지게 되는 일반유를 넣는다면 출력 손실과 연비 손실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고급유를 넣어야 온전한 출력이 나오는 차량에 일반유를 넣는다면 출력과 연비 손실을 모두 입게 되는 것이죠.

Ⅳ. 매뉴얼 표시에 소극적인 이유는?

BMW의 428i는 미국 매뉴얼을 보게 되면 다음처럼 AKI 기준으로 91 수준의 휘발유를 권장합니다.

복잡하게 설명드리지 않고, AKI 기준으로 91이면 한국의 기준법인 RON으로 환산할 때 약 ‘95~96’.. 즉, 고급 휘발유임이 명시된 것입니다.

굳이 BMW로 가지 않아도, 캐딜락의 ATS 등등 미국 매뉴얼에는 휘발유의 옥탄가에 대해 정말 정밀하게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저희 탑리뷰가 테스트한 G70의 경우 재미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G70 3.3t, G80 스포츠, EQ900 3.3t, 스팅어 3.3t 모두 동일한 람다 3.3 터보 엔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력마저 100% 동일합니다.

그러나..

EQ900 3.3t에는 다음 사진처럼 ‘고급유 권장’에 대한 요지가 들어가 있는 반면..

(EQ900 3.3t의 매뉴얼 사진입니다. 하단에 고급휘발유 사용의 추천이 명시되어 있죠?)

하지만 다음처럼.. 

동일 엔진 및 동일 출력을 보이는 G70의 매뉴얼에는 ‘옥탄가’나 ‘고급유 권장’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입니다.

도대체 G70 및 국내 다수의 차량의 경우 고급유가 필요한 차량에 왜 고급유를 권장하는 내용이 빠졌을까요?

다음은 저의 개인적인 사견을 전해 보고자 합니다. 

Ⅴ. 제조사와 소비자의 아이러니

1. 제조사의 생각 (??) 

제조사 입장에서는 –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케팅’ 부서가 아닌 ‘연구소’ 입장에서는 당연히 위의 언급한 ‘옥탄가’ 명시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매뉴얼에 소개되기를 바랄 겁니다.

차량의 퍼포먼스를 온전히 발휘하려면 당연히 고급유를 넣어야 함이 당연하다는 것을 그 연구원분들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니까요. 

그러나 마케팅 부서의 생각은 다를 겁니다. 

도대체 왜???

2. 소비자가 느끼는 고급유에 대한 부담 

소비자들이 고급유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첫째, 고급유를 판매하는 주유소의 수(Number)의 절대부족 

둘째, 일반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비싼 가격에 대한 부담 

셋째, 일반유를 넣어도 차가 굴러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생각 

만일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고급유를 권장한다면? 

그 차량은 국내 소비자분들의 이해도를 보았을 때 판매량 저하로 이어질 것임은 자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BMW M4, EQ900 3.3t와 같은 차량은 가격이나 차량의 성격상 ‘고급유를 권장’하더라도 저 차량들의 (예비) 오너들은 상대적으로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해 부담이 덜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마음 놓고 제조사에서 고급유 권장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