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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승기] '작지만 강한 심장' 1.35ℓ 가솔린 터보단 말리부…서킷 코너링도 '일품'

관리I임팔라 2018-12-07 14:44 조회 486

• 1.6 디젤 `정숙성` 강점…실적 견인차 역할할 기대주
• 한국지엠 기술의 결정판 `신형 말리부`…“다운사이징 리더로써 합격점”

작은심장을 달고 새로 거듭난 중형 세단 말리부를 통해 고효율과 고연비를 만들어내는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도약하는 한국지엠의 모습이 떠올랐다. 기존의 중형 세단 이미지를 벗어나 '2030' 젊은 층에도 어필하는 더욱 날렵해지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동안 한국시장 철수와 노조문제 등 여러가지 악재로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에서 부활의 신호탄이 될 선두주자로써 손색이 없어 보인다.      

 사진/위키트리 김종화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26일 선보인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병경) 모델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1.3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효율의 1.6ℓ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엔진 다운사이징'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중형 세단에 3기통, 1.35ℓ 터보 엔진을 올린 건 이례적이다. 가솔린 중형 세단의 자체를 이끌 힘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측은 "기존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대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위키트리 김종화 기자 

직접 강원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1.35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말리부로 주행테스트를 해봤다. '힘' 좋은차인 디젤(1.6ℓ) 엔진과 비교하는 시승이라 한편 걱정도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기량 1341㏄짜리 엔진도 중형 세단을 이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 주행 및 코너링이 잦은 서킷에서도 느낄수 없을 만큼 힘이 필요할때 출력이 나왔다.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다운사이징 엔진 맞아'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고속 주행에서도 고출력을 발휘했다. 서킷 스타트라인을 통과하는 직선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힘것 발자 순식간에 시속 170㎞ 속도로 내달렸다.  

디젤 차량을 우선 체험했던 터라 1.35ℓ 터보 엔진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풀 가속 구간에서는 엔진소음이 다소 느껴졌지만 평소 생활 주행에서는 이 같은 풀가속을 할일이 많지는 않기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1.35ℓ 터보 엔진은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고 한국지엠 측이 설명했다. 

엔진에 맞물린 VT40 무단변속기는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체인벨트를 적용,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힘을 낸다. 최고출력은 1.6ℓ 디젤 엔진(136마력)보다 오히려 높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2㎞로, 국내 가솔린 중형 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해 고효율을 달성했다.

1.5ℓ 터보 엔진이 적용된 구형 말리부의 가속테스트에서도 뒤처짐이 없었다. 초반 가속도는 구형 말리부를 앞설 정도로 출력이 탄탄했다. 

영상/위키트리 김종화 기자

1.6ℓ 디젤 엔진 성능도 돋보였다. 한국지엠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도 탑재된 해당 엔진이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구현했다고 자랑했다. 실제 엔진 회전수가 4000~5000rpm에 달해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은 양호한 편이다. 

 사진/위키트리 김종화 기자 

고속 구간에서 차량을 체험할 시간도 있었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출시된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로 강원도 홍천부터 인제 스피디움까지 약 60㎞ 구간을 달렸다.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속 주행 시 진가를 발휘했다. 밟는데로 치고나가는 출력이 돋보였다. 곡선 구간에서도 탄탄한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뤘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을 기본 탑재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에서 공급받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도 차체의 73%에 적용해 강성도 높였다. 

  사진/위키트리 김종화 기자 

신형 말리부는 전반적으로 조화가 잘 이뤄진 차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고효율, 고연비 등을 이뤄낸 특화된 3가지 심장으로 젊은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어 보인다. "신형 말리부가 회사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한국지엠측이 공헌하는 것도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시장의 반응도 괜찮다. 사전계약 첫날 신형 말리부는 1000여대 수준의 예약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회사가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데 서 의미가 있다.

판매 가격은 1.35 터보 모델은 2345만~3210만원, 2.0 터보 모델은 3022만~3279만원이다. 1.6 디젤은 2936만~3195만원이다. 신차급 변화에도 이전 모델보다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값을 책정했다. 


댓글5

부클럽장I뚱띠서방 작성일

이쁘다옹~

광전I에스에이치 작성일

1.35는 출력이 문제가 아니라 진동과 소음을 어느정도 잡았는지가 관건이겠네요

부경l뫼산의 댓글 작성일

유투브로 주행기 올린거 두어개 봣는데 진동소음은 잘잡앗는데 1.35리터의 엔진 한계는 좀 느낄수 있는고 나오네요.

부경l뫼산 작성일

렉스턴이나 말리부....큰차에는 큰엔진 고배기량을 무조건 얹져야 한다고 주장들을 보면 참 서글픕니다.

서경I최강맥둥이 작성일

배기량은 더 다운사이징 되었지만 고성능에 고연비에 디자인도 좋고, 세금도 싸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차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