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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1.6 디젤 정리 나선다... 국내도 영향 받을 듯
서경T찍새 2019-07-15 11:24 조회 781
미국 GM이 쉐보레 이쿼녹스(Equinox)와 그 형제모델인 GMC 터레인(Terrain)에 탑재되는 1.6 디젤 엔진을 2020년형 모델부터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쿼녹스와 터레인에 탑재되는 엔진은 가솔린 1.5리터 터보와 2.0리터 터보, 1.6리터 디젤 3종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가솔린 2종만 탑재된다. 이에 따라 이쿼녹스와 터레인 디젤 모델은 출시 후 3년이 되지도 않아 단종되게 됐다.
이유는 저조한 판매량 때문이다. GM에 따르면 1.6리터 디젤 엔진을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킬 충분한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미국 소비자들의 디젤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했다.
여기에 더욱 인기를 낮춘 요인은 가격이 꼽힌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데 비싸기까지 한 것. 실제로 이쿼녹스의 경우는 1.5리터 가솔린에서 1.6 디젤로 바꾸기만 해도 가격이 약 2400달러(약 283만원)나 비싸진다. 터레인은 더욱 비싸져 3700달러(약 437만원)나 값이 오른다.
이와 같은 가격 문제는 국내 시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아 소비자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GM이 사용하는 1.6 디젤 엔진은 오펠에서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GM으로서는 현재 PSA 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오펠 엔진을 비싸게 사서 갖고 올 필요성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1.6리터 디젤 라인업 정리 잡업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지엠은 이쿼녹스 이외에 트랙스와 말리부에도 동일 사양의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댓글5
서경Tdolphy 작성일
지엠은 오펠을 매각한 시점에서 디젤 기술이 없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경Tskh의 댓글 작성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엔진 참 괜찮게 만드는데ㅎㅎ
전라T학정 작성일
결론 엔진단가가 비싸서 도저히 수지타산안맞음 = 없애버려
서경T에러 작성일
현기도 디젤 유지하는데 단가에 따른 수요 불충분으로 퇴출인가보네요
서경Tskh 작성일
15년도에 구매 당시 이 차를 선택한 이유들 중 가장 결정적이었던 이유가 오펠1.6디젤엔진이 탑재되었기 때문이었는데...좋은 기사 감사해요. 앞으로 오펠1.6 디젤엔진은 국내서 레어템이 될듯하네요. 더 오래 타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