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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90만원 할인 '말리부' 판매량 2배 '쑥쑥'
관리S퐈이터 2018-07-17 10:13 조회 308
2018년형 올뉴 말리부© News1 |
7월 한 달간 최대 290만원의 할인에 들어간 한국지엠(GM)의 중형 세단 말리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달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번 달 판매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에 들어간 말리부는 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 판매량(1045대)의 2배 가량이다. 지난 5월 판매량은 1044대였다.
현재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한국지엠은 내심 신차효과를 구가하던 지난해 6월 수준(2879대)까지 판매량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
말리부 판매 증가는 300만원에 가까운 할인과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에 특출난 경쟁자가 없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3만3325대 판매된 말리부는 국내 중형 세단 가솔린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아차 K5 가솔린 모델은 1835대, 르노삼성 SM6 가솔린 모델은 1245대 판매됐다.
내수 실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한국지엠은 매달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지엠은 6월에도 특정 기간 재고분 할인 및 할부 프로그램 이용 등의 조건을 묶어 말리부에 최대 3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말리부에 대한 이 같은 할인은 올 4분기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 소진 차원의 성격도 있다.
말리부의 판매량 증가는 위안거리지만, 전략카드였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의 초반 실적 부진은 뼈아픈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하반기 이쿼녹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형 SUV 트래버스의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초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판매에 돌입한 이쿼녹스는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차체가 작음에도 가격이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의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지난달 판매량은 385대에 그쳤다. 실제적인 경쟁상대로 삼은 르노삼성 QM6(2255대)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의 같은 달 판매량은 각각 9074대, 6318대다.
한국지엠은 하반기 이쿼녹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형 SUV 트래버스의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초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판매에 돌입한 이쿼녹스는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차체가 작음에도 가격이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의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지난달 판매량은 385대에 그쳤다. 실제적인 경쟁상대로 삼은 르노삼성 QM6(2255대)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의 같은 달 판매량은 각각 9074대, 6318대다.
중형 SUV 이쿼녹스. © News1 |
한국지엠 측은 7월말까지 이쿼녹스의 1차 선적분(1500여대 안팎)이 다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런 추세라면 달성이 어렵다. 이쿼녹스는 QM6와는 비슷한 크기지만, 가격은 200만~500만원가량 비싸다. QM6 2.0 디젤 모델 가격은 2770만~3340만원이다.
1.6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이쿼녹스는 LS 트림이 2987만원, LT 트림은 3451만원, 프리미어 트림은 3892만원이다. 여기에 전자식 사륜구동(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싼타페 2.0 디젤 모델(2895만~3920만원)과 비교하더라도 가격면에서 큰 장점이 없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중 트래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GM(제너럴모터스) 본사와 논의 중이다. 주력 모델이 없는 대형 SUV 시장을 선점해 판매량 증대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이쿼녹스의 부진이 깊어지면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출시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쿼녹스의 초반 실적이 부진하지만, 브랜드 특성상 고객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래버스의 경우 내수 실적 회복을 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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