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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 '포트홀'에 또 사망…장마철에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트랙스T부매니저 2018-06-29 14:24 조회 765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면서 '포트홀'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경기 평택시의 왕복 2차로에서 50살 A 씨가 운전하던 5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6살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트럭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트홀을 지나는데 갑자기 운전대가 왼쪽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트홀로 인해 사망사고까지 생기는 일은 이번이 처음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지난 2013년에도 포트홀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던 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섬뜩한 포트홀이 왜 도로에 생기는 걸까요? 사고를 예방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의 위험성과 적절한 대처법을 살펴봤습니다.
■ 운전 중 갑자기 '덜컹'…도로 위 지뢰 포트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포트홀(Pothole)이란, 도로 위에 생긴 냄비(Pot) 모양의 움푹 파인 구멍을 말합니다. 아스팔트로 된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으면서 구멍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포트홀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 도로에 생긴 작은 균열에서 시작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균열은 도로가 낡아서 생길 수도 있고, 오래되지 않았더라도 불량인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하는 등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균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겨울철 제설작업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과 소금으 눈과 함께 아스팔트에 스며들었다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균열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번 균열이 생긴 도로 위로 차들이 지속적으로 달리면서, 도로에 계속 충격을 주게 되고, 이러한 충격으로 작은 균열이 점점 커지는 겁니다. 결국 제때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균열은 계속 커지고 도로 표면에는 커다란 포트홀이 만들어집니다.
장마철이나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이면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급증합니다. 많은 물이 아스팔트에 스며들어 균열을 만드는 데다가, 구멍 안에서 얼어버리는 눈과 달리 빗물 웅덩이는 바퀴가 빠질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간 빗길에는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수공사를 실시한 포트홀은 3만 3,885개에 달했습니다. 1년 동안 발견된 포트홀 중 36%가 7~8월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매년 얼마나 많은 포트홀이 만들어질까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밝힌 서울시의 포틀홀 면적은 연평균 7만 135㎡로, 이는 축구장 11.7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 갑작스러운 차선변경은 금물…포트홀 나타나면 이렇게 대처하자!
운전 중에 포트홀에 빠지면 타이어에 손상이 생기거나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포트홀이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한 택시기사는 "포트홀을 지나면 도로가 움푹 파여 있으니까 깜짝 놀라게 된다"며 "한 번은 타이어가 덜커덕하며 파손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포트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도로교통공단은 운전 중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면 오히려 사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이나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당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포트홀의 깊이가 10cm 이하라면 속도를 줄여 지나가고, 그보다 깊어 보인다면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옆 차선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규정 속도 이하로 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안전하게 포트홀을 지나갔어도, 다른 차량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도로관리 부서에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보다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포트홀을 발견한 지점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해 담당자에게 보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사고가 났다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포트홀로 인한 차량 훼손은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차량의 파손 부위와 포트홀 상태 등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할 검찰청에 '국가배상 신청서'와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국가배상심의위원회가 열리고 해당 도로관리 지자체 및 운전자의 과실 정도를 따져 배상 여부와 규모가 정해집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소경진)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824069&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댓글3
충청T아이리스 작성일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과거 2000년대 중반까진 아스팔트를 시공할 땐 연성의 아스팔트를 시공하여 여름철 무
거운 트럭이나 버스 등에 의해 눌려서 변형이 많았는데, 연성 아스팔트는 포트홀의 빈도는 줄지만 아스팔트
변형이 많아 승차감을 저해하고 핸들이 도로에 맞춰서 마구잡이로 돌아가 불안감을 증폭시켜 민원이 많아,
강성의 아스팔트를 시공했는데 문제는 여름철 변형률은 낮아졌으나 겨울철 물이 아스팔트에 침투가 쉬워, 얼
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그 위를 또 무거운 트럭, 버스 등이 지나가면서 크랙이 생기게 되는데 초여름 비가왔
을 때 크랙간 곳에 물이 고이고 무거운 트럭, 버스등이 지나가면서 잘개 부서져 흩어지면 포트홀이 완성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요즘 다시 연성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연성아스팔트가 강성아스팔트 보다 타이어 소음이 적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청T아이리스의 댓글 작성일
일반적으로 연성포장은 아스팔트, 강성포장은 콘크리트 인데,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바는 아스팔트에서도 단계가 있다고 설명드리고자 강성과 연성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서경T로온 작성일
ㅜㅜ 모두 사고 조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