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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서경T줌마 2019-03-20 00:20 조회 595

제가 좀 멘탈이 약해요 ㅠㅠ 겁도 많고
그래서 매번 블박 사고 영상들 보면서 멘탈 다잡았어요
근데 이번에 사고 나고..
내가 피할 수 없구나란 생각에
운전생각만 해도 배가 아프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숨도 잘 안쉬어져요 ㅠ
오늘 병원가서 물어보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데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더 심해지거나 하면 정신과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어디가 찢어지고 부러진것도 아닌데.. 너무 오바같고 ㅠ 근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사고나고 5~10분 그냥 앉아서 암것도 못했거든요
차도 막 와장창 된 것도 아니고..

도착지 앞에서 신호대기중에 뒷차가 신호 못보고 받은거라 제가 가운데 차고 3중추돌이에요

.. 렌트받은것도 사실 무서워서
병원도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목이랑 팔이랑 골반 아픈건 ㅜㅜ 치료받음 낫겠지만..
정신쪽은.. 이번에 받아도 사기꾼 소리들을것 같고 ㅠㅠㅠㅠ
겨우 운전에.자신감 붙을때 사고가 생겨서 너무 억울하고 무서워져서 ㅠㅠ

속상해요 ㅠㅠㅠㅠ

댓글22

전라T티라노 작성일

빨리 극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서경T줌마의 댓글 작성일

극복 ㅠㅠ되겟지요 ㅜ당장 아이 등하원 때문에 운전 해야하는데.. 두려워서ㅠㅠ 게다가 아이가 아프기도 해서 등원안시키고 있아요 ㅠ

서경T마린의 댓글 작성일

처음 사고 당하면 그런 경우 있어요. 시간 지나면 해결 됩니다. 맘 편히 갖고 여유롭게 생활하시면 됩니다.

서경T 짱호 작성일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봅니다 ㅎㅎ  쾌차하세여

서경T줌마의 댓글 작성일

쫄보여가지고 ㅠㅠ 진짜 운전 익숙해지는데만 6개월이 걸렸는데.. 이제 시내쪽도 혼자 나가볼까? 할 고때 뽝! 사고가 나가지고 ㅠㅠㅠㅠㅠ

서경T가다랑어 작성일

그래도 자신먼저 챙기셔야죠 전부 받아보세요

서경T줌마의 댓글 작성일

아는분이 나이롱 환자라고 ㅠㅠ 오늘도 병원갔더니 저보고 꼭 입원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아이를 봐줄수가 없어서 입원못했거든요 ㅠㅠ ..

전라T못난이 작성일

먼저 사고로인해서 몸은 많이 안다치셔서 우선 다행인것같습니나.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심이 어떨가요..? 외상후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가 지속이 되면 더욱 악화되는걸로 알고있어요. 당분간은 운전을 안하시다가 조금 괜찮아진다 싶으실때 다시 천천히 잡아보심이 어떨까합니다. 
 
저도 비슷하지만 다른경우가.. 저는 영상전문 촬영팀이었는데, 총 두번의 안좋은 기억이 있었어요. 끈 하나에 매달려 절벽에서 촬영하다가 끈이 끊어지면서 아파트 5층높이에서 추락한적이 있고, 배에서 촬영하다가 파도때문에 바다에 빠진적이 있었어요. (참고로 저는 심한 맥주병이고, 다행히 항상 카메라만은 지켰습니다..;) 
 
그런일들이 있고난뒤에 두 사건 모두 한달에서 두달가량 육교만 올라가도 어지럽고 다리가 떨리고, 목욕탕에 몸을 담궈도 오한이 들정도였었어요. 
 
저도 외상후 스트레스라는 판정을 받었었는데, 저같은경우에는 그와 비슷한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기위해 피하는쪽으로 선택했고, 그게 한달정도 지나면 (물론 처음엔 약간 떨리긴합니다만) 많이 괜찮아졌었어요.. 
 
지금은 휴식기라고 생각하시고 잠시 운전대를 안잡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현재 조급해하시는 느낌도 받을수있는데, 조급한 마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헉 너무길다 ㄷㄷ

서경T줌마의 댓글 작성일

너무 감사해요 ㅠㅠ 너무 위험하셨네요 ㅠㅠㅠ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많이 다치셨을것 같을 정도로 위험해보여요 ㅠㅠ 전 부러진것도ㅠ아닌데 ㅠㅠ 그 사고 상황이.생각ㄱ나면서 너무 무서워요 ㅠ 안그래도 육아나 스트레스 받음 바로 배아프고 소화가 안되서 토할때도 있거등요 ㅠ  근데.. 문제는 어린이집이 ㅜ 멀고 등원 버스도 안다녀요 ㅠ 하 ㅠㅠ

전라T못난이의 댓글 작성일

지금은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차량보다는 버스를 이용하시는건 어떨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게 부모지만,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는걸 알면 가장 슬픈건 아이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가 있으니 어쩔수없이 해야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먼날까지 생각한다면 지금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진정이 되면 운전하시는게 어떠신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저 같은경우에는 완전 치료가 되었어요!

서경T줌마의 댓글 작성일

다행이네요 !!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우선 운전은 좀 쉬어야겠어요 ㅠㅠ 벌써 배가 아파가지고 ㅠㅠ

스팸관리T예민보스 작성일

저는 비슷한듯 다른데, 초보운전 6개월쯤.. 됐을 때 야간 고속도로 주행시 고라니를 친 적이 있어요. 고속도로다보니 속도도 있고 함부로 핸들을 틀 수도 없으니 그대로 치고 지나갔지만 어쨌든 살아있는 동물을 쳤다는 그 느낌이 너무 끔찍하고 싫었어요. 며칠은 사고꿈 반복해서 꾸고 여전히 지금도 밤 운전은 힘듭니다. 바닥에 떨어진 봉지가 날아다니기만 해도 심장이 덜컹덜컹해요. 그런데 운전을 꼭 낮에만 하는건 아니니.. 조금씩 조금씩 극복하는 중입니다. 더 크게 사고나지 않은게 다행이구나하면서요. 크게 위로는 못 되실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극복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 편안히 가지세요.

충청T투덜스머프 작성일

줌마 언제 사고나셨어요 
저희 집사람도 얼마전 사고로 스파크 폐차시키고 
매일 출퇴근시켜드리고있네요 
얼른 몸도 마음도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경상T파란이 작성일

두려움부터 떨치시고 
아이 캔 두 잇... 
머 별일이야 있겠어 
난 할수있다 는 마음먹고 
운전해 보세요 할수있습니나

서경T건동이 작성일

저도 전방주시 못한 차에 후방추돌 당했는데 차가 앞으로 밀려갔지만 다행히 바로 앞차가 먼저 빠져나간 타이밍이라 3중 추돌은 피했어요. 
 
QM6 렌트받았는데 제 차가 아니다보니 영불편하고..한동안 룸미러 보면서 뒷차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오지말라고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운전도 다시 초보로 돌아간듯이 차선변경할때도 겁이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운전을 계속 하니 나아졌어요. 
 
그 두려움 너무나 공감가고요 절대 오바 아니세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경상T황금돌고래의 댓글 작성일

무섭네유..트라우마

서경T윤스 작성일

17년 운전하면서 6개월전에 처음 사고 났었던 1인입니다... 
대형사고도 아니고 정체된 구간에 합류하다가 안 끼어주는 대형택배차량에 좌측이 드르륵 받혔는데 
17년만에 첫사고 치고는 그 순간이나 당일은 괜찮던데 그 다음날부터 트라우마에 걸려서 옆에 1톤 트럭만 붙어도 움찔움찔거리고 좌측이던 우측이던 차선변경하는게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ㅠ 
저도 운전이 힘들어져서 대중교통 이용하다가 어쩔 수 없이 차를 계속 타야해서 움찔거리며 타다가보니.. 정말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많이 운전하고 더 많이 차선변경하고 하면서 예전감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도?) 
오바아니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니 릴렉스하시고 병원상담도 받으시고 극복하시길 바랄게요~ 
초보 아니고 저도? 그렇더라구요 사고란게 말이죠! 힘내세요!!

경상T황금돌고래의 댓글 작성일

헐 17년 운전하시고 사고내용도 받는데 트라우마가 그 정도군요ㄷㄷㄷ 절때 방어운전해야할듯요 ㅠ 
저도 바이크 차 포함 이제겨우 무사고 3년 이긴한데.. 댓글보니 무섭

전라T망치 작성일

당분간은 운전 하지마시고 시간이 좀 지나면 
괸찬아 질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충청T갈미꾼 작성일

시간이...

경상T봉구스 작성일

저는 8년전? 조수석에 타고있다 사고난 적 있어요 
모닝타고 있었는데 조수석 쪽이 박혀서ㅜㅠ 
내릴라니까 문이 안열리더라구요ㅜㅠ 
꽤 큰사고였는데 저속이라 크게 안다쳤지만 
진짜 손이 덜덜 떨리고 온몸이 아프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그랬어요ㅜㅠ 
병원 가자마자 청심환 한개 먹고 
그냥 이틀을 밥도 안먹고 누워만있었어요 
그렇게 쉬니까 아주 조금 괜찮아지더라구요ㅜ 
그 후로 제가 운전한지는 7년 정도 됬는데 
아직까지 방어운전 심하게 하긴 해요 
운전하면서도 불안감 느껴서 피로가 배로쌓여요 
다른 차를 못믿어서 저혼자 막 움찔움찔 하구요 
사고 후유증은 없어지진 않나봐요ㅜㅠ 
그래도 혼자 다독거리다보니 무뎌지긴 하네요 
바람도 쐬러가시구 푹 쉬세요ㅜㅠ 
 

서경T가을이오면 작성일

병원 가세요. 
상담하고 치료해야되요. 
정신과는 혼자서 고민하지말고 같이 고민하자고 생긴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