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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본전 뽑았습니다.

동호아빠 서울강서 2019-01-25 16:53 조회 784

그저께 신호 대기중에 갑자기 앞차와 가까워 지는 겁니다.

제가 약간 앞차와 간격을 더 좁히려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앞차가 그 속도로 가까워지는겁니다.

용달차였는데, 그 순간 깜깜한 새벽이라 주변 도로는 안보이고 앞차만 점점 가까워지면서 빨라지더군요.

순간 전 제 차가 브레이크가 결함이 발생한건줄 알고 변속기를 파킹까지 넣었지만,

결국 충돌...ㅠ.ㅠ

상대와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브레이크 꽉 잡고 있었다고 해서

전 우리 페오니를 의심하고 제 스스로 가해자로 인정하고 말았지요..

상대차는 1톤 트럭이라 피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엉뚱한 부분을 기스 났다고 보상을 요구하듯이 이야기 합니다.

제 차는 그릴 찍히고 범퍼 기스에 번호판가드 박살났죠..

우선 현장에서 연락처만 주고 받고

제가 보험처리 해주기로 하고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출근하면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블랙박스 확인했더니 앞차의 과실... ㅡㅡ

상대방에서 연락하고 그쪽이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만나서 영상을 보여줬지요..

그렇게 자기는 브레이크 꽉 잡고 있었다고 하더니 그때서야 핸드폰 보고 있었다고 인정하더군요..

전 깔끔하게 보험처리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사고가 많아서 보험수가 많이 오르고 보험가입이 안될지도 모른다고

마구 억지를 부리면서 현찰로 그냥 쉽게 해결하려 하더군요.

전 안된다고 우리 보험사 통해서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옥신각신 하다가

렌트는 안하겠다 하고 결국 가해자 측 보험사에 연락해서 보험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수리 직전까지도 전화와서 범퍼는 그냥 타면 안되겠냐~~ 그릴만 교체해달라 라고 또 억지였습니다. 아침부터 전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전화 끊고 전화 차단하고 상대 보험사 전화해서 가해자에게 전화하지 말고 보험사 통해서 해결하라고 하고 보험사에서도 그 분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런다고 잘 말하겠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블랙박스 아니었으면 저 혼자 덤탱이 칠뻔했습니다.

사고나도 서두르지 않고 시시비비를 정말 잘 가려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찡꽁아빠 대구 작성일 19-01-25

사람 안다쳐 다행입니다
덤탱이 안써 다행입니다
수리 잘 하세요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네..잘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참치 경주창원 작성일 19-01-25

저같으면 렌트도하고 병원도 갔을거 같네요ㅋ
입장바뀌기전에 좋게나왔으면 몰라도 자기과실아니라고 우기고 더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인데 빅엿을 먹여줘야죠ㅋ 블박은 역시 중요하네요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현장에서 성급하게 잘못을 인정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확실히 해야할것같아요..^^

ICE아메리카노 서울 작성일 19-01-25

정말 불행중 다행이시기는 한데..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파킹까지 기어를 넣으셨다는 대목에서 절실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빵~~ 하고 클락션을 누르시거나 살짝 후진(?? 뒷차 주의)하시면서 빵빵~~ 하셔서 시간을 좀 벌고 경고를 하셨다면 더 좋으셨을 듯 하신데.. 물론 저라도 경황이 없었겠지요. 음력으로 올해 가기 전에 액땜 다 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쭈욱~~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가해자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운전을 대충대충하시는 분이신 듯 합니다. 큰 사고가 아니시라는 데 위안을 삼으시면 어떠실까요?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빵빵거렸어야했는데 그러질못해 후회스럽습니다.
전 당시에 제차가 움직이는걸로 확신했었거든요..
예전에 빙판길에서 미끄러질때 의 느낌과 똑같아서, 빙판길도 아닌데 순간 당황하니까 착각하게 되더라구요..ㅜㅜ
담부턴 무조건 경적울려야겠어요..ㅜㅜ

그레텔 서울강서 작성일 19-01-25

황당한 사건이네요~~
블랙박스가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네..블박아니었음 많이 억울했겠지요..^^

신밧드 서울노원 작성일 19-01-25

가해자분이 참.....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그러게요.. 억지를 부리시니 더 해주기 싫더군요..ㅜㅜ

Parker 서울 구로 작성일 19-01-25

일단, 다행입니다.
동호아빠님 덤터기 안쓰신거 다행입니다.
좋은사람 만났네요.
아빠님은 부처신듯...
저 같았음..ㅋㅋ
수리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5

수리를 말끔히 잘되었습니다. 세차를 안했었는데 세차도 깨끗이 되어있네요^^
감사합니다

신밧드 서울노원의 댓글 작성일 19-01-25

저는 그럼 똑같은 일 당하면 파커님을 소환하여야겠습니다. ㅋㅋ

Parker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19-01-25

저를 부르심 뉴스에도 나오닐겁니다..

Parker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19-01-25

아빠님!
오늘부로 부처님으로 아디 변경 하세요..ㅋㅋ

신밧드 서울노원의 댓글 작성일 19-01-25

무서운 아저씨셨구나.... 파커님 보이면 도망가야겠어요. 푸핫~

Parker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19-01-25

울집 애들은 무거운 아빠라고..

신밧드 서울노원의 댓글 작성일 19-01-25

무거운 ㅋㅋㅋㅋㅋ

Parker 서울 구로의 댓글 작성일 19-01-25

신밧드님은 조심하셔서 날씬한 아빠 되세요..ㅋㅋ
제가 성질내면 성난 xx됩니다..ㅋㅋ

비원 전주 작성일 19-01-25

별 사람이 다 있군요 그래도 잘 해결 됐다니 다행입니다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6

네..감사합니다.^^

MaTanZa 부산 작성일 19-01-25

그런 사람들에겐 자비란 없지요..

블랙박스로 피해자 입장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저런 부류 사람들 절대절대 봐줘선 안됩니다 절대로!!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6

마음 안좋기는 하지만 차는 고쳐야하는데 봐달라고만하고..에휴..ㅜㅜ

튼희아빠 인천부평 작성일 19-01-25

다행입니다 저는한번도사고는나지않았지만 꼭참고할사항이군요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6

시시비비는 보험사불러서 현장에서 해야할거 같습니다.^^

펌킨 서울 작성일 19-01-25

저도 얼마전 좌회전 신호받고 가다가 우회전 차량과 사고가있었는데 일주일동안 연락이 안와서 보험사에 물어보니 상대방이 과실 인정 안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 공업사에 차 넣고 관련 모든부품들 새것으로 교환요청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잘 안해주내요^^ 범퍼는 복원 휀다교환 휠 교환 라지에이터 누수교환도 했습니다^^ 결국 상대과실 100나오고 그분은 안되도 될뻔한 할증 됬을겁니다^^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6

참 이기적인 사람들 많아요.. 같은 사람인데 뇌구조가 다른건지..

행복바이러스 충북의 댓글 작성일 19-01-26

세상 참~~
잘하셨네요

행복바이러스 충북 작성일 19-01-26

상대 운전자 나쁜**개**호로***네요
암튼 다행이시네요

동호아빠 서울강서의 댓글 작성일 19-01-26

진상은 아니었지만 막무가내로 봐달라고만 하시니..
전 차를 고쳐야하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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