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의 베어링 잡소리 해결[feat. 눈탱이 맞을뻔)

서경l소울스토리 2018-09-18 17:59 조회 894

어느덧 말붕이가 18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조수석앞쪽에서 나는 왜에엥, 에에엥 과 같은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벨트나 베어링 쪽이라 생각을 하고 원인분석을 위해 지난주 토요일 바로서비스 입고

벨트쪽에서 소리가 좀 나는거 같으니 봐주세요..

요리보고 저리보고..(20~30분 소요)

콤퓨레샤 베어링 나갔습니다.

비용은 76입니다..

베어링만 안나오나요?

일체형입니다..

음.. 다시 조립해 주세요..

예???

재생콤프 가져오시면 교환은 해주시는거죠?

네.. (이때부터 엔지니어가 살짝 기분이 나쁜듯 하더군요)

콤프갈면 소리는 안나나요??

그건 장담못합니다... (캬 이때부터 제가 맛이가죠..ㅎㅎ)

76만원이라는 수리비를 이야기하면서 소리가 날수도 있다라...

여튼 알았으니깐 재조립해 달라고 하고

진단비 15,000원 요구하길래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그래 일단 믿어보자 하고

장안동의 모 카에어컨 수리업체로 전화를 했습니다.

말리부 디젤 콤프 재생교체 가능한가요?

있습니다. 오세요. 비용은 20입니다.

막히는 길을 뚫고 갔습니다.

도착하마자 사장님 왈

소리나네요...

진단시작... 1~2분 소요..

이거 콤프베어링 아닌데요..

위에 껍니다.. 콤프아니에요..

확실한가요?

그럼요..

조밑에 카센타 아직 하니 가보세요..

문닫을 시간 다되었으니 언능 가보세요

그렇게 3번째 샵으로 입문..

사장님..문닫을 시간인디..

머땜에 오셨어여..

베어링 소리로...

진단 시작..1~2분 소요.

이거내유.. 근데 어쨘다.. 토요일이라 부품점 다 문닫았는디..

월요일날 와유..

비용은 얼마나??

쉐보레가 부품이 쪼가 비싸서.. 현대기아는 대충 3만원인디..

쉐보레는 와봐야 알아유.. 그래두 다해두 10만원 안나올텡께.. 걱정말아요..

그렇게 다가온 월요일...

3번째 샵 재방문..

오셨네유.. 기다려봐유...

띠띠띠띠띠띠띠 부품점 전화중..

거 말리부 디젤인디..콤푸위에 베어링 있지 그거 하나 보내줘..

(정확한 명칭 : 풀리, 벨트 아이들러)

기다리던 부품이 도착해서..교체..

사장님 익숙한 손놀림으로..10분만에 샤샤삭 수리완료.

이거 교체하면 소리 안나나유..??

그럼유.. 그럴려구 수리하는디..

소리나면 그냥가유.. 돈 안받을텡께..

그렇게 저의 잡소리는 사라지며..

엉터리 76만원 견적에서.. 9만원 수리로 끝을 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아무생각없이 바로서비스에서 콤프를 갈았더라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잡히지 않았을 소리에 더 열받았을거 같네요..

이상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ps. 재미난 내용 추가

 <각 샵의 진단방법>

 - 바로서비스 : 조수석 앞바퀴 내리고, 벨트풀고, 돌려가면서 이래저래 분석후 콤프레샤 베어링 진단

 - 에어컨수리점 : 청진기로 청진.. 대자마자 콤프아니고 위에꺼에요.. 들어보세요..

 - 3번째 샵 : 긴 드라이버 띡 가져다 대고.. 이거 맞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