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매니폴드 단열 다이

서인경l빨갱이아뵤오 2018-06-04 09:15 조회 533

2014년식 해치백 1.6 na 입니다.
현재 odo 67900km 입니다.

(냉각수는 덱스쿨:증류수 4:6 비율이며 다른 냉각첨가제는 넣지 않았습니다. 워터펌프 경량풀리 작업되어 있습니다.)

1.6 f16d4 엔진 고질병인 오일쿨러 씰 경화?로 인한 냉각수 오일 혼유를 어떻게 하면 방지할까 머리 굴려보다가 예전에 혼유를 직접 다이로 수리하신 분의(느와르님) 글에서 읽다가 배기매니랑 오일쿨러랑 너무 인접한게 이해가 안된다는 부분에서 착안하여 작업한 내용입니다.(배기 매니폴드의 열이 열복사로 오일쿨러 열교환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되어 배기매니를 단열하면 오일쿨러에 미치는 영향이 덜할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배기매니단열 로 폭풍검색하여 대충 어떤걸로 작업하는지 찾아서 구매합니다.. 대략 3만원쯤 하는듯하네요(제가 산건 5센티 x 5미터, 이쪽에서 유명해보이는? ThermoTec Cool It 입니다.)
느와르님의 글을 한 5번 정독하고.. 배기매니 커버 탈거를 해봅니다. 별모양 나사라서 톡스렌치? 가 필요합니다..(이것도 샀네요..ㅋ) 4개를풀고...(위에2개가 11미리인가..그렇고 밑에 두개는 10미리인가 그럴겁니다..)
덜그럭 거리긴 하는데 도저히 빠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추가로... 좌측의 엔진 들어올릴때 쓰는 고리? 부분도 탈거합니다(12미리 너트일겁니다..)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캠액츄에이터쪽 커넥터도 뽑고... 결정적으로 엔진오일 레벨게이지 꼽는 관을 좌측으로 제껴두어야 빼기 쉽습니다..(그냥 손으로 잡고 돌리면 돌아갑니다..)
한 30분 씨름끝에 배기매니커버 탈거 완료...
단열재 장착매뉴얼대로.. 단열재를 물에적셔서 작업시작합니다.(물에 적셔서 작업해야 엔진시동시 마르면서 더 팽팽하게 잘 붙어있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물에 적셔야 가루?가 덜 날립니다.ㅠㅠ)
배기매니폴드가 거지같이 생겨서... ㅜㅜ 작업이.참 힘드네요
대충대충 땀 질질 흘리면서 합니다.. 5미터가 이렇게 길고 힘든줄 몰랐습니다 ㅜㅜ
게다가 날이.더워서 반팔차림으로 했더니 작업시 단열재에서 날리는 아주작은 반짝거리는 가루? 들이 온통 팔에 묻습니다..(이게 하루정도 겁나 따끔거립니다..ㅎㄷㄷ) 혹시 작업할 분은 반드시 긴팔입고 하시고 바로 세탁하시길..
엔진 위에서 하기에는.이제.더이상.공간도 안나오고 대충 촉매 위로는 거의 감았는데 아직도 단열재가 2미터 넘게 남았습니다 ㅜㅜ(제대로 감을려면.. 배기매니를 탈거하고 하는게 정석일것 같습니다.. 저처럼 하시면.. 겁나 힘듭니다..)
결국 차를.좀 올리고 밑으로 기어들어가서.촉매까지 둘둘 대에충 감아줬습니다.(이거 하다가 죽을뻔 했네요. 자키가 넘어가면서... 다행히 안전말목을 고여놓아서 살았습니다. 말목으로 쿵 떨어지는데 지릴뻔 했네요...)
뭐 어찌어찌 마감하고 매니커버도 다시 장착하고.. 여기까지 총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루묵힌 다음 서울로 출발합니다.

결과는 대박이네요..
보통 고속주행시 90 ~110 도 정도 었는데
이번에는 100도 이상으로 잘 안올라 갑니다.
110~ 으로 항속시 90도 밑으로도 금방 떨어집니다.
정체구간에서도 높아봐야 103 정도이고 라디에이터 팬이 돌면 금방 90중반으로 떨어집니다.

(최저로 내려간 값은 약 78도 까지 떨어지는 걸 봤습니다. 고개를 넘어서 약간 긴 내리막에서 탄력주행으로만 주욱 내려가는 구간에서 나왔네요)

제 생각엔 배기단열로 인한 여러 부수적인 장점말고도 1.6엔진의 혼유예방에 끼치는 좋은영향이 더 클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폐차전까지 혼유가 발생하지 않길 빌면서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