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떵손도 한다 - 트렁크등 (LED) DIY]

충청l아산l시안아빠 2018-04-21 18:19 조회 1791

안녕하세요. 아산에 서식중인 시안아빠입니다. 이제 아산으로 이사온지도 어언 4개월이 되니 이제 아산 사람이 되가나봅니다.

순정 리어 와이퍼를 모닝 리어와이퍼로 교체 후 간만의 다이입니다. 일명 저 같은 "개똥손도 하는 LED트렁크등 다이"입니다. 한술 더 떠서 on, off 스위치도 달았어요. 저만 따라오심 초보자님들도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과연 저는 개똥손일까요? 맞습니다~ 뭐든 혼자서는 힘듭니다.
이 트렁크등의 아이디어를 생각하여 실행에 옮긴 선구자 횐님. 그리고 지금까지 트렁크등을 설치하신 횐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물론 무작정따라 한다고 뭐든 되는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전 게시물을 일일이 찾아보고 복습에 복습, 파트는 없지만 머릿속으로 여러번 시뮬레이션 해야 합니다. 재미있는건 하기전에는 어려워도 하고 나면 엄청 쉽다는 겁니다. (이런 저도 배선을 잘못해서 트렁크등이 사이킥이 되는줄...)

서론이 기네요. 각설하고....

일단 준비물
1. LED바
2. 케이블 (제가 하는 다이에는 1M면 충분)
3. on, off스위치
4. 수축튜브(이거 쓸거면 꼭 라이터를), 절연테이프
5. 그 외 작업 도구들

다이하는데 만원 정도 든거 같네요.
일단 제가 구입한 것들 공유해드립니다.

보통은 밝은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 긴 LED바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훤~한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 데이라이트등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작업을 추구하는 편이라 차에다 흠집을 내거나 구멍을 뚫는건 안좋아 합니다. 최대한 차에 손을 덜대는 방법으로다가...

1. 배선 준비
(터미널이 사진에 있는데 정작 터미널 압착기가 없어 절연테이프로 절연)
스위치는 무극성입니다.

LED바와 리드선을 연결 해봅시다
빨간색 선:+
검은색 선:-
연결된 선의 끝부분은 수축튜브로 마감처리하고 이 두 선을 다시 하나로 합쳐 절연테이프로 마감해 두었습니다.

이제 스위치도 연결해 볼까요...
사실 처음에 저렇게 해두었는데 잘못됐다는건 설치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 배선은 이따 설명하는것으로 하고...

이전에 실내등을 전부 LED로 교체하면서 기존의 트렁크등도 LED가 끼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전 게시물을 보니 순정 트렁크등도 커넥터가 있어 빼와서 작업을 한 분이 있더군요. 배선하는 김에 순정 트렁크등도 빼왔습니다.
요래 생겼어요.

사진에서 윗쪽이 -, 아랫쪽이 +극입니다. 차에남은 소켓 기준으로는 녹색선이 +, 흑색선이 -고요.

자! 또 여기서 이전 게시글의 여러 글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떤분은 LED의 극에다가 LED바의 리드선을 납땜하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런데 이놈 구조를 보니 사진의 금속 부분에 리드선을 바로 연결해도 될 것 같더군요. 더욱 힘든건 저것에 납땜도 쉽지않다는 겁니다.
구조를 한번 보시죠.

롱로즈로 잡아댕기면 분리됩니다. 분리를 한 이유는 이 놈의 와꾸에다가 바로 스위치를 매립할거거든요. 대충의 위치를 잡고 마카로 색칠을 해두고..

스위치의 사이는 1.2*0.8입니다. 그리고 저것을 어떻게 깔끔하게 잘라내느냐! 바로 인두 입니다. 잘 녹아요. 녹어내린 놈들은 커터칼로 제거해나가면서 스위치도 한번씩 넣어서 맞춰보면서 작업해주세요.

이정도 작업이 되었고요 여기에 원래 있던 금속 바도 한번 끼워서 전체적인 간섭을 봐줍니다.

오~거의 공간이 없을만큼 딱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건 스페어 스위치를 이용한 겁니다)
그럼 아까 배선준비해둔 실제 스위치도 한번 꽂아보겠습니다.

욜~~ 아주 딱 맞군요.
배선에 연결된 스위치는 빼두고요.

위 녀석에 배선작업을 따로 해두었습니다. 사실 저기에다가 총알 터미널 암놈을 달아두려했는데 압착기를 못 구함요.

이제 일회용 옷걸이도 하나 아래와 같이 준비를 해둡니다.

자 이제 달아보는 일만 남았네요.
트렁크 앞에 서 계신가요? ㅎ

3열의 안전벨트의 구멍을 통해 순정트렁크등의 원래 자리로 배선을 빼낼 수가 있다고 해서 일단은 감을 익히려 반대로 한번 넣어봤어요. 잘들어가네요.
자 그럼 원래 넣으려고하는 방향으로 넣어봐야겠죠. 아까 준비해둔 스위치와 배선의 끝부분을 옥걸이에 절연 테이프로 고정해줬습니다.

휴~ 왜 잘안되는겨... 식빵, 신발, 십장생....
역시 몇번해봐야 하는거...

아! 보인다 신발...
(주의)혹시나 생길지 모를 쇼트를 대비해 2열등은 꺼두고 테스트하세요.

배선과 소켓을 연결하고 2열등을 켜봤어요.
이제 여기서 저는 멘붕...
순정트렁크등은 불이 들어오는데 스위치를 on하니 배선의 LED등이 몇번 깜빡이고 맙니다.
역시나 배선이 잘못됐겠지...
메모해둔 스위치 베선도를 재차 확인해보니, 의외로 간단한데 첨부터 전 왜저렇게 배선을 한건지...
성공한 배선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이해가 힘드실지모르겠네요.

1. 순정트렁크등( +, 소캣 녹색) -------- 스위치 ( off 극 )
2. 스위치 ( on극 ) ------- LED바 ( +, 빨간선)
3. 순정트렁크등 ( - , 소켓 검정선) ------- LED바 (-, 검정선)

글로쓰는것 보단 위사진이 이해하기 쉬울랑가요...

그렇개 배선을 다시 맞추고 테스트해보니...
짜자잔~~

ㄷ ㄷ ㄷ 이거슨... 개신남!!

순정트렁크등은 요래됐고요.

LED바 위치는 아래와같아요. 원래 동봉되온 스티커로 붙이지 아주 잘붙네요. 위치를 좀 더 아래쪽으로 하고 싶었으나, 올란도의 각진 익스태리어와는 달리 인테리어는 뭔놈의 곡선이 많은지... 배선은 배선정리용 크롬 클립으로 잡아주었고요. 아차 제가 처음에 차에 손되는걸 안좋아한다고 했는데 선을 댔습니다. 순정트렁크등 마감재쪽 아래를 좀 까줘야 합니다. 단차까지 생각을 못했네요....

자 이제 동작 동영상입니다.

나만 밝다고 좋은게 아니라 밖에서 봐도 크게 눈부심 안되겠죠. 바깥쪽에서도 함 봐봅니다

휴~~
이번 다이에서 시간을 크게 잡아먹은건 스위치를 심을 순정트렁크등 파내기작업. 인두로 꼭 하세요.

밤에 얼마나 휘황찬란할지 기대가 됩니다.
LED바 고정도 좀 더 손볼까..ㅎ 그냥 둘랍니다.
부디 성공하셔서 피드백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