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철수에 대한 견해

불꽃남자야 2018-02-16 23:06 조회 3588

안녕하세요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뉴크 구매 후 출퇴근 용도로 잘 타고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GM의 군산공장 철수설이 사실이 되고 요즘 참 시끌벅적하네요.

요즘 상황에 대해 저의 견해를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군산공장 철수설이 입 밖으로 한번씩 나올때쯤 구매를 했습니다. 작년 6월에 구매했으니 인도GM사장인 카허카젬 사장의 부임전이죠? 제임스 김 사장일겁니다. 뭐 철수한다는 것 어느정도 인지했습니다. 기간이 언제일지 그게 불투명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뉴크의 매력을 크게 느껴 가격적인 부담을 뿌리치고서라도 소신껏 구매를 했었습니다.

올뉴크의 구매자로서 사실 구매 전 GM의 상황과 역사, 그리고 여러 가지 정보들을 얻으며 공부(?)를 했었습니다.(단순히 가격이 훨씬 저렴한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구매해도 그것의 부품들의 스펙을 확인하고 써보고 구매하는데 이보다 훨씬 비싼 차량을 사는데 그냥 남들이 많이 사고 사용하니까? 이렇게 해서 구매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GM관계자도 아니고 기자도 아닌 차량 기술자도 아닌 일반 네티즌이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에 입각한 자료로 의문점을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의혹이 있는 상황에 대해서 따져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미국GM이 대우 자동차를 인수하여 GM대우시절부터 라세티프리미어(한국형 준중형세단) 시절과 현재의 군산공장 철수단계까지의 상황을 좀 연결해서 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진 견해가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서로 좋은 의견 공유 했으면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경영진의 부실 경영(마케팅 포함) 그리고 한국GM의 수출 생산기지로서의 판매량 급감(유럽 시장 정리로 인한 수출량 감소가 원인으로 봄) 그리고 노조의 갈등 뭐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인 부분이므로 사실 제가 배놔라 감놔라 할 상황은 아니고 이미 군산공장 5월까지 가동중지에 (올란도,올뉴크) 생산중지 단종까지 말이 나온상태에서 차를 구매한 오너로서 착잡한 마음일 뿐입니다. 사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라세티 프리미어 라는 차량으로 한국GM이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완성한 차량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 차량의 경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젠1 미션(6T40미션)(중형급 토스카 에피카에 들어가는 미션인데 중형차도 궁합이 잘 안맞는다는 말이 많을 정도)을 준중형 차량에 매칭하여 초반에 굼뜸 현상과 악셀링시 가속이 한템포 늦게 반응하는 현상 , 미션 충격 기타 등등 총체적인 난국 이라고 보여집니다.(라프1.6, 라프1.8의 경우 사실 토크차가 크지 않으므로 이 현상은 별차이 없다고 봅니다.) 2011년 3월인가? 정식으로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런칭되었고 이때부터 라세티프리미어에서 크루즈로 명칭도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고 2010년 10월 생산부터인가? 이때부터 나온 11년식 라프를 포함하여 11년식 크루즈부터 약 13년식 5월생산 까지의 젠1 크루즈는 같은 젠1이지만 6T30미션으로 약간의 개량 된 젠1미션을 장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년 6월 생산부터인가? 그 이후부터 16년 어메이징 1.4터보까지 젠2 버전으로 알고 있고 13년 하반기 까지인가? 그때까지 미션쿨러도 잠시 보완이 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 이후 어메이징 끝물 1.6디젤 잠시 나왔었는데 이때 젠3 미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하튼 현재의 올뉴크나 올뉴말리부 임팔라 등에도 쓰이는 젠3보령미션이 계속 발전하고 개량하였으니 훨씬 더 좋아진 것은 당연한 사실이구요.(현재 보령에서 생산하는 젠3의 경우 북미나 한국형 차량에 모두 들어가는건지는 확인이 필요함)

문제는 라세티프리미어 시절 왜 검증되지도 않는 젠1 (6T40미션)을(중형차 이상의 미션) 라세티프리미어에 넣었느냐 ?입니다. 여기서 비교대상을 넣어봅시다. 북미 크루즈의 경우 1.6크루즈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한국형 특수제작용) 2010년 초반 구형 크루즈(아마1.8) 생산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마 크루즈에 아이신 미션이 달려있을 겁니다. 단가 자체가 자체생산한 젠 미션과 아이신 회사에서 들여온 아이신 미션과의 단가 차이는 아마도 꽤 클겁니다. 왜 북미 크루즈들은 6T40미션을 안넣고 더 비싼 아이신 미션을 넣고 우리는 아이신 미션 안넣어주고 문제가 많은 6T40미션을 넣어줬을까요?

만약 6T40미션을 넣었을 때 개발 테스트 중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팔았다고 한다면 정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며 만약 이러한 문제를 검수하지 못하고 팔았다고 해도 결국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결국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될테니까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생활관념의 차이가 존재할겁니다.

우리가 준중형을 2천만원이 넘는다고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도있지만 미국인 입장에서는 2500만원도 준중형차는 싸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한국인의 준중형 차 구입 수준패턴에 맞춰 싸구려 단가의 미션을 넣고 한국형패치(다운그레이드)를 하여 판매했다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이는 비단 크루즈만의 얘기는 아니고 말리부도 마찬가지며 Gm쉐보레차의 직수입이 아닌 한국Gm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차는 모두 한국형패치(다운그레이드)를 거쳐서 나왔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미션이 아이신이 빠졌다던가, 한국보안기준에 맞춰 좋은 에어백 제거 기타 등등)

사실 요즘은 북미나 한국이나 전부 아이신 미션 대신 많이 개량된 젠3 미션이 통합으로 들어가긴 합니다만 그전의 세대에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한국형패치(다운그레이드)를 거쳐서 나온 차량 구매자들의 피해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과정을 겪다보니 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빨리 한국에서 철수하고 직수입형으로 북미형 그대로 수입해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가격이 더 뛴다고해도 저는 차라리 한국형 패치되지않은 차량을 타는게 낫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대신 가격은 더 오르겠지요. (미국 생산 공임비, 수입 관세 , 기타 부품가격도 한국에서 생산한것과 다르게 더 비싸게 측정되서 들어올겁니다.)

그래도 저는 차라리 GM대우에서 이제 벗어난 쉐보레 차를 만나고 싶습니다. 중고차방어도 안되는 GM대우의 차 말고 GM의 계열사인 Ford, 크라이슬러,캐딜락 등과 같은 떳떳한 미국형 직수입 차 수준의 대우를 받았으면 합니다.

결론 : 철수한다고 하니 기존 젠1 라프 또는 크루즈의 영구적으로 미션을 보증해 줄 수 있는 기간을 원하며 또는 이에 준수하는 책임있는 보상을 원합니다.(아마 철수하면 영영 보상을 못받을 수도 있겠지요?하긴 1.6라프나 1.6크루즈도 조기 단종한 이유가 아마 현업 관계자들간의 젠1의 미션문제를 인지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여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라리 한국형패치(다운그레이드) 된 차 말고 북미형 차 그대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뉴크는 이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고 재고만 정리한다고 하는데

재고차는 할인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선에서 다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아니면 다시 북미로 가져가든가,멕시코로 가져가든가.

이미 레어에서 유니크로 가고있는 상황에서 남들과는 차별화를 가진 올뉴크를 맘껏 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반쯤 수입차로 가고 있는 올뉴크 가즈아~!!!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