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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쓸만한 남편!
스피드l경홍 2018-04-02 09:44 조회 1353
집사람이 세탁기 앞이 어둡다 합니다.
오래전에 사다놓은 등기구와 공구를
사용하여 형광등을 달았습니다.
대낮같이 밝습니다.
씽크대의 배수관이 막혀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두 팔 걷어 부치고 씽크대의 배관부를 모두 해체하여
오물(汚物)을 씻어내다 보니 관속에서
5년 전 잃어버렸던 칫솔이 나옵니다.
물이 잘 내려가니 내속이 다 시원합니다.
거실 샤시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3m규격으로 시판되는 샤시 레일 카바를 사다가
문을 들어내지 않고 레일위에 덧씌우니
문이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내친김에 샤시문 잠금장치와
손잡이도 교체했습니다.
매일 놀러만 다니는 퇴직자의 삶이지만
때때로 집사람이 필요하다 할 때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아직은 쓸 만한 남편으로 남고자 합니다.
그래야 아침밥 먹기가 덜 미안 하지요.
댓글24
l군산l시우삼촌 작성일
정말 멋지십니다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공대 나와 공고에서 30년 생활한 덕분입니다.
자기애 작성일
능력자!!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해보면 모두 별것 아니랍니다.
클즈탐 작성일
와.... 대박이네요!!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작업은 모두 공구 싸움 입니다.
최앤젤 작성일
굿~~~~ ㅎㅎ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창원얼꽝 작성일
퇴직하셨으면 연세가 예순은 넘어신거죠?..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예순 다섯 입니다. 큰 손자가 초등학교 2학년.
줼이아빠 작성일
퇴직하고 집에서 밥 얻어먹으면 능력자라고 하던데요~ 정말 대단한 능력자이십니다!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외식을 좋아하여 세끼중 한끼는 외식 합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서울극장에서[레데플레이어원] 영화보고 종로3가[번지없는 주막]에서 불고기정식!
일육 작성일
금손금손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30년간 기계와 쇠를 깍아내는 날카로운 공구들 만지며 밥 벌어 먹었는데...손 한번 베인적 없습니다.
인천서창동서식남 작성일
기술자 시네요 ㅎㅎ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그쪽 계통 입니다.
포레타 작성일
멋지십니다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안산ll쩜팔91 작성일
진짜 멋진 남편이세요 능력자 인정합니다!!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젊으신 남자분들중 공구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분들이 계십니다. 시간날때 공구 소개 한번 올리겠습니다.
예가체프향의 댓글 작성일
공구 소개 기대해보겠습니다!! 요즘 공구에 눈이 자꾸 돌아가서요 ㅎㅎ
크루4126 작성일
멋지시네요~ 당연히 해야 하지만 꼭 보고 배울 점이네요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한번 해 보면 별것 아닌데...처음이 어렵죠...제 친구는 형광등 나가면 밤이건, 낮이건 철물점 아저씨 부르는 친구가 있습니다.
정해진 작성일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