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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스피드l경홍 2018-01-26 16:33 조회 791
1980년!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활동에 전념할 무렵
먼저 취업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식사비는 당연히 취업한 친구가 내기로 하였는데,
지갑을 꺼내니 만 원짜리 지폐가
가지런히 정돈된 상태로 지갑에서 나옵니다.
38년이 지나 친구의 이름조차 가물가물 하지만,
그때 그 지갑에서 받은 정돈되고, 깔끔하다는 인상...
그런 느낌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는 카드 사용하는 사람도 드물었고,
오 만 원 짜리 지폐도 없었고...
제 첫 월급이 190,000원 이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을 만들어 보려
은행 ATM기 앞에서 500,000원 인출하여
사진만 찍고 다시 입금시켰습니다.
댓글14
조지아맥스 작성일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I분당I크루디의 댓글 작성일
걍 하고 싶으셨대요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그때 그친구의 분위기를 흉내내보려
나도 지갑에 가지런히 돈을 채워보았다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요즘은 카드 사용하느라 현금들을 안 가지고 다니지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지나 돈 만원의 가치 변화를 재고해 보자는...
오앙만두 작성일
어렸을때 일은 잔상이 오래가는것 같아요.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사람마다 개성이 있어 뇌리에 박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도 각자 다릅니다.
수동6속 작성일
제가 3살떄;;; 대학졸업하셨네요 아버지~~~~~~~~~;;;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그해! 속리산 고속버스 타고 청주로 출퇴근 하며 5.18 을 간접 경험 했지요..
10.26사태로 졸업 사은회도 못했습니다. 손자가 2학년 올라갑니다.
완전검정 작성일
저도 은행에 있는 돈 오만원권으로 인출해서 저런 사진 찍어보고 싶네요 ㅋㅋ
당진토박이의 댓글 작성일
은행이 멀어서...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돈 드는것도 아닌데 한번 해 보시면 기분이 달라져요.
생각같아서는 비상시에 현찰이 최고라는데...
5만원짜리 100장정도 대출받아 가지고 있을까 생각도...
크룽이붕붕 작성일
사진이 멋있어요..^^! 저는 돈보다 이쁜 가족사진이 더 눈에 띄네요 행복해 보이세요
스피드l경홍의 댓글 작성일
사진이 잘 보이십니까?
10년전 큰아들 결혼식 사진을 축소 인화, 코팅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오져따리 작성일
멋있어요
크루즈차여행 작성일
부럽네요...ㅋ